열리지 않는 현관문…누군가 발라놓은 강력 접착제 <br />출근길 현관문 '꽁꽁'…열쇠 수리공까지 호출 <br />누군가 밤사이 현관문 틈 강력 접착제 부착 <br />건물·골목 비추는 CCTV 없어 용의자 추적 난항<br /><br />인천 구월동 다세대주택에서 고3 아들과 단둘이 사는 이민지 씨(가명). <br /> <br />지난 20일 출근을 위해 현관문을 나서려는데 갑자기 문이 열리지 않았습니다. <br /> <br />현관문 건전지를 갈아 보기도 하고 힘껏 밀어도 봤지만, 꿈쩍도 하지 않았습니다. <br /> <br />결국, 열쇠 수리공을 불렀는데 믿을 수 없는 얘기를 들었습니다. <br /> <br />[이민지 / 인천 구월동 : 불러서 오셨는데 똑똑하시더니 '이거 문이 고장 난 게 아니라 밖에 누가 접착제로 발라놨어요. 이러시는 거예요. '그럴 리가요.' '손잡이까지 이거 다 발라놨어요.' 아저씨도 놀라셔서 그러더라고요.] <br /> <br />누군가 밤사이 현관문 틈에 강력 접착제를 발라 놓았던 겁니다. <br /> <br />문 손잡이에도 덕지덕지 접착제가 엉켜 있고 초인종 카메라까지 접착제로 막아 놓은 상태였습니다. <br /> <br />보시는 것처럼 아직도 현관문에는 채 떨어지지 않은 접착제의 흔적이 남아 있습니다. <br /> <br />건물과 골목을 비추는 CCTV도 없었습니다. <br /> <br />대체 누가 왜 이런 일을 한 건지 도무지 알 수 없는 상황. <br /> <br />더 심한 범죄를 당하지 않을까 두려움이 커진 이 씨는 이사까지 고려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[이민지 / 인천 구월동 : 저걸 붙여놓고 여기 안에다 불 질러 버리면 저희는 여기 안에서 죽는 거잖아요. 그 생각밖에 안 들더라고요. 사람 일이라는 건 또 모르는데, 제가 창문 방범창 뜯고 나가긴 했는데 그 나가는 순간부터 너무 무섭더라고요.] <br /> <br />다른 집에도 해코지할 수 있다는 생각에 주변에 사는 주민들도 불안합니다. <br /> <br />[이웃 주민 : 집을 봉해 놓았다는 게 이게 말이 안 되는 일이에요. 스무 살 먹은 아가씨나 아들들 딸들 다 걱정이 되죠. 자식 키우는 부모니까.] <br /> <br />신고를 받은 경찰은 주변 탐방 수사와 목격자 진술을 통해 용의자를 추적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[경찰 관계자 : 접착제 붙인 그 부분만 가지고는 재물손괴 혐의는 적용이 가능할 수 있는데 다른 부분은 진행을 해봐야 할 것 같아요.] <br /> <br />이와 함께 신변보호 조치를 신청한 이 씨 집 주변에 대한 순찰을 강화하고 근처 골목에는 CCTV를 추가 설치하기로 했습니다. <br /> <br />취재기자 : 엄윤주 <br />촬영기자 : 강보경 <br />자막뉴스 : 육지혜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34_202104271022440039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